[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자동차 부품 업체 프라코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박지훈 프라코 상무는 11일 여의도에서 IPO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라코는 독보적인 사출금형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량의 핵심부품인 SCC커버가 2019년부터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본격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매출 1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7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프라코는 사출금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를 확보하면서 2013년 매출액 342억원에서 지난해 78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R&D 인력 보유로 현재 인도와 중국에 기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신차 효과와 파생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프라코는 유럽의 체코 진출 이후 유럽 현지 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럽 진출 이후 지속적인 고객사 대응과 영업확대를 통해 2013년부터 4년간 13.3%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상무는 "체코법인에서 국내 고객사와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와의 신규 거래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체코법인의 고객사 확대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대형 부품 40만대, 중소형부품 70만대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프라코는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SCC(Smart Cruise Control) 커버 필요성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진출했다. 유럽의 경우 2021년까지 모든 신형 차종 AEB 의무화 계획이 발표됐다. 미국은 2022년부터 판매 차종에 AEB 장착이 합의됐다.
박 상무는 "SCC 커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프라코는 SCC 커버의 대중화와 보급률 확대를 통해 차종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프라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7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45.7% 증가했다. 순이익도 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프라코의 공모 희망가는 7000원~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18~ 343억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일과 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지훈 프라코 상무가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프라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프라코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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