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에도 세수는 '호황'…1~8월 국세수입 23조 늘어
누적 국세수입 213.2조…법인세 1.7조 늘며 호조 이끌어
입력 : 2018-10-11 16:10:40 수정 : 2018-10-11 16:10:4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경기 악화에도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23조7000억원이나 늘었다. 올초 정부가 올린 법인세 인상 등이 세수 호조를 이끌었다. 
 
올 1~8월까지 국세수입 누계가 전년 동기대비 23조7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국세수입은 23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국세수입은 2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조7000억원 더 걷혔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세와 법인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 근로자들의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4000억원 증가하고 부동산 시장 호조로 인해 양도소득세가 6000억원 증가한 영향으로 8월 소득세 수입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올초 정부가 세율을 인상하면서 전년 동월 10조8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교통세와 관세, 기타, 특별회계도 전년동월 대비 같거나 소폭 늘어난 가운데 부가가치세만 4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누계 집행실적은 212조80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76.0% 수준이다. 통합재정수지는 6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사회보장성 기금수지(3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조5000억원 흑자다. 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이며, 사회보장성기금수지(28조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8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권 5조원과 국민주택채권(3000억원) 잔액 증가 및 외평채권(-1000억원) 잔액 감소 등의 영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호조 및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 및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일자리와 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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