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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황제수용생활'…'하루 1시간꼴 변호인 접견'
국정농단 사범 중 최다 변호인 접견…669일간 553회
2018-10-09 15:49:00 2018-10-09 15:49:00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지난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해 구속기소된 인물 가운데 최순실씨가 가장 많은 변호인 접견을 했다. 그는 지난 1년 10개월간 553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11월 1일 구속 수감된 이후 8월 31일까지 669일 동안 553회 변호인 접견을 했다. 그의 1회당 변호인 접견 시간은 1시간2분으로 집계됐다. 변호인 접견은 수용자의 권리지만 일부 특권계층이 이를 악용해 황제 수용생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음으로 변호인 접견을 많이 한 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으로, 각각 524회, 488회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시호씨도 수감 당시 439회와 362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350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36회 접견했고, 조윤선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323회 변호인을 만났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구속 이후 2018년 8월 31일까지 총 252회 변호인 접견을 했다. 
 
한편 구금일 대비 변호인 접견 횟수로는 뇌물공여죄로 기소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루 1.41회 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장씨가 1.35회, 우 전 수석이 1.34회를 기록했다. 또 김 전 실장은 하루 에 변호인을 8번 만나, 가장 많은 변호인을 접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구치소 전경.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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