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청와대, 세월호 미수습자 참배일에 술집서 업무비 써"
"태풍피해·마린온 추락·을지훈련 기간에도 업추비 카드로 술집"
2018-10-02 13:39:07 2018-10-02 13:39:48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 등 국가 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술집을 다닌 것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업무추진비 카드가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인 2017년 11월20일 심야 시간대에 고급 LP 바에서 사용됐다.
 
심 의원은 “15명이 사망한 2017년 12월3일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 저녁 시간대에 맥줏집에서 사용됐고, 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일인 올해 1월26일 심야 시간대와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 순직 장병 5명의 영결식이 있었던 7월23일에도 술집에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청와대 직원들이 2017년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석 달 만에 실시된 을지훈련 기간(2017년 8월21일∼25일) 중 첫째 날인 21일 23시 10분 와인바에서 업무추진비 카드가 사용됐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수제 맥줏집(21시 45분)과 이자카야집(22시 45분)에서 이용됐고 24일에도 맥줏집(20시 54분) 등에서 이용됐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포항지진이 발생한 2017년 11월15일 14시 29분 이후와 여진이 발생한 11월 20일에도 메뉴 가격이 최소 4만원이 넘는 고급 스시집과 호텔 중식집 등을 이용했고, 태풍 솔릭 피해 당일인 8월23일에도 고급 한우집과 한정식집 등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가 발생한 7월17일에도 대통령비서실이 고급 한우집과 한정식집 등에서 지출한 내역이 추가로 발견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 상황과 순직 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닌 행동 그 자체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심재철 의원이 질문내용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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