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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 신흥국 중 매력도 높아
2018-09-25 14:47:14 2018-09-25 14:47:1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신흥국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투자 대안으로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VN 지수는 최근 950~990 포인트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1204포인트 고점을 돌파했고 7월에는 893포인트까지 하락한 바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전체 300개가 넘는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지수의 57.5%, 상위 20개 종목이 77.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상승과 무역갈등에도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VN 지수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급 불균형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6개월간 14.1% 하락했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 VN지수의 밸류에이션은 취약한 국가들을 제외한 국가들 중에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다른 국가들 대비 9~10월에는 상대적 매력도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은 올해도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역 갈등심화에도 하방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제 성장 기대감과 부동산 및 제조업 등의 산업 성장 기대감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베트남은 신흥국 시장 중 매력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중장기 성장 전망도 우수해 베트남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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