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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그룹, 일본 거래소 '비트트레이드' 인수
정부 허가 법정화폐 거래소 첫 인수…"시장 확대 본격화"
2018-09-19 18:18:39 2018-09-19 18:18:3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후오비그룹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법정화폐 거래소 비트트레이드(BitTrade)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비트트레이드(BitTrade)는 일본 금융청(FSA)의 허가를 받은 16개의 정부 공인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 에릭 쳉(Eric Cheng)이 지난 5월 4900만달러(약 551억8800만원)에 매입했으며 이를 후오비 재팬 홀딩이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현재 후오비 그룹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미국, 일본, 홍콩, 중국, 호주, 영국, 브라질,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후오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도 법정화폐를 이용한 거래가 가능하긴 하지만 정부 허가제가 아닌 지역으로 정부가 공인하고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한 곳은 일본 비트트레이드(BitTrade)가 처음이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금융청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정부의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비트트레이드(BitTrade)는 차트 및 기술 지표들을 이용하기가 쉽고 실행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높아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 리(Chris Lee) 후오비 CFO는 "우리는 에릭 쳉의 국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정을 지렛대 삼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비트트레이드가 일본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기 위한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오세경 후오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각국가의 시각이 다르지만 후오비 그룹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합법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후오비 코리아는 정부 규제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와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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