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장만, 월급 안쓰고 모아도 12년 소요
부동산뱅크 조사..강남 아파트는 19년2개월
2010-03-22 18:53:31 2010-03-23 10:25:45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서울 근로자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 중형아파트를 마련하려면 평균 12년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일대 아파트를 사려면 19년은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지출없이 월급을 모두 모은다고 가정할 때 109㎡형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12년2개월이 걸렸다.
 
지난 해 11년 7개월보다는 7개월이나 늘어나 집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391만 원에서 올해 389만원으로 0.51%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서울 109㎡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현재 5억6948만원으로 전년비 5.05% 올랐기 때문이다.
 
고가의 아파트들이 즐비한 강남구에서 집을 사려면 19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109㎡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407만원으로 전년비 9.78%올라, 19년4개월을 지출없이 그대로 월급을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비강남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109㎡아파트 평균매매가인 4억7636만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10년2개월을 모아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집마련 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금천구였고, 가장 긴 곳은 강남구였다.
 
금천구는 109㎡아파트 평균매매가가 3억4198만원으로 나타나 지출없이 7년4개월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가 7년9개월, 강북구 8년2개월, 구로구 8년5개월, 은평구 8년10개월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109㎡아파트 평균매매가가 10억1901만원으로 21년10개월을 고스란히 모아야 한 것으로 조사돼 내 집마련이 가장 오래걸렸다.
 
이어 서초구가 19년7개월, 송파구 18년7개월, 용산구 17년11개월, 마포구 13년1개월이 걸렸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지출액을 감안해 저축액을 84만원으로 계산하면 서울 평균은 56년6개월, 강남권에서는 89년8개월이나 걸려, 월급으로 집 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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