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포화상태인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을 피해 지방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매일 취항한다고 4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말 부산~옌타이 노선의 신규취항 계획을 발표한 제주항공은 지방공항발 국제선을 올해에만 9개 늘렸다. 이번 신규취항으로 도쿄로 가는 제주항공의 노선은 총 40회로 늘었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국제선 51개 중 지방공항 출발은 19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만 총 12개의 국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 7월 대구~하바롭스크 정기편을 신설했고, 4월엔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12월 신규 취항한 대구~홍콩 노선이 월평균 90%의 탑승률을 유지하자 올해 3월부터는 기존 주 3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이스타항공도 지난 3월 청주~오사카 노선을 신설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위축된 청주~중국 선양·상하이·하얼빈·닝보 노선과 청주~중국 다롄 노선도 지난 5~6월 속속 재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2639편으로 5년 전(2013년 842편)과 비교해 무려 10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은 67% 성장했다. 김해공항도 같은 기간 60.2% 증가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는 국제선 운항횟수(5만1946편)가 국내선 운항횟수(4만5944편)를 넘어섰다.
LCC가 지방공항 국제선 노선을 늘리는 것은 그동안 인천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던 지방 고객의 신규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은 더 이상 늘릴 수있는 노선이나 수속이 거의 없어서 지방에서 수요를 창출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대구~도쿄(나리타)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취항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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