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노조 첫 파업 돌입…삼성 계열사 임단협으로 첫 파업
임금·승진제도 갈등 결국 파업으로
2018-09-03 16:17:34 2018-09-03 16:17:34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삼성의 보안전문 계열사 에스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성과연봉제 등 임금체계, 승진제도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직면했다. 삼성 계열사 중 최초로 임단협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졌다. 
 
민주노총 에스원노조의 지난 7월31일 집회 모습.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 에스원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에스원 사옥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임단협을 체결할 때까지 매일 본사 앞에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단협을 진행했다. 임금·승진 제도와 간련한 노사의 이견이 큰 상태다. 회사는 인사 평가는 고유한 권한인 만큼 임단협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성과연봉제와 승진 제도로 인해 직원의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노조는 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26일 교섭이 결렬된 후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노조는 이날부터 매일 본사 앞에서 1인 시위 등 쟁의행위에 나선다. 파업투쟁은 노조 간부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달 노조가 쟁의권을 얻은 만큼 근무를 거부해도 법적으로 문제없다. 파업 참여기간 동안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일반 조합원은 연차 등을 내면서 파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연승종 노조 부위원장은 "회사가 교섭을 고의로 지연시켰고 부당노동행위를 했다.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교섭을 통해 노사가 이견을 좁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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