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소비개선과 더불어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올해 유통업계의 전망 역시 현재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체들의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의 배경은 역시 경기회복인데요, 지난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많은 가계들이 임금 삭감 등의 영향을 받았고 수입이 악화된 가계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유통업계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회복과 함께 임금 인상내지는 보전 등 가계들의 소득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또 경제회복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지만 중산층은 이 같은 경제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요, 올해에는 경제회복의 영향이 실물 경제에도 미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지갑을 닫았던 중산층이 올해에는 적극적인 소비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유통업계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힙니다.
유통업계 중에서도 올해 가장 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곳이 바로 대형마트입니다.
우선 지난 1,2월 실적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설특수와 더불어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이 8.1%를 기록했고 롯데마트가 8.2%, 홈플러스가 12.6%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 동안 대형마트들은 소비 위축과 함께 성장성 둔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요, 최근의 성장 재개는 올 들어 시작된 대형마트들의 치열한 가격경쟁 때문입니다.
연초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벌인 치열한 가격경쟁이 중산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며 결과적으로 대형마트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그 동안 부진했던 비식품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 한데요, 특히 마진이 높은 패션부분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대형마트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해주는 점입니다.
백화점 업계의 올해 전망도 밝습니다. 올해 소비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소비의 고급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고가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백화점의 성장이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명품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10%대 성장을 보였는데요, 지난해 불황에도 성장률이 컸던 만큼 올해 성장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백화점들의 성장률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2월 성장률이 기존점 기준 12%를 기록했고, 현대백화점은 10%, 롯데백화점은 8%의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마진이 큰 명품과 패션 부분을 앞세워 5~6% 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달 들어서도 유통업체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1, 2월의 실적 개선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산층 소비회복과 더불어 올해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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