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노조가 30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사내하청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청·정규직노조·사내하청노조가 직접고용 시기와 방식과 관련해 이견을 빚고 있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오전 기아차 화성공장 플라스틱공장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김수억 지회장은 자신의 목에 밧줄을 연결해 2층 난간에 감았다. 원청 관리자의 진입을 막고 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투쟁방식을 택한 것이다.
기아차비정규직지회가 30일 오전 파업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회는 지난 28일부로 화성공장 사내하청업체 3곳이 바뀌자 반발하고 나섰다. 업체 소속 사내하청노동자가 200여명이 기아차로 직접고용되면서, 잔류 인원은 다른 업체로 고용승계됐다. 지회는 아직까지 직접고용되지 않은 인원과 관련해 기아차를 압박하기 위해 농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회는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개혁위)의 권고에 따라 기아차가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개혁위는 지난 1일 고용부와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했고, 방해했고, 고용부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리라고 권고했다. 개혁위는 이와 함께 고용부가 나서 현대·기아차와 사내하청 노조간의 협의에 나서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개혁위의 권고를 통해 원청과 사내하청 노조는 지난 21일 면담을 진행했다.
지회는 현대·기아차와의 교섭과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개혁위의 권고도 원청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 노사는 지난 28일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쳤다. 조합원 59.1%(단체협약 55.5%)는 잠정 합의안에 찬성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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