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경기 전망 '부정적'…추석 특수마저 실종
10년 만에 최저 지표…"경제정책 전환 필요"
2018-08-29 18:47:29 2018-08-29 18:47:29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기업들이 다음달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망치가 상승하는데 반해, 올해는 지난 10년간 추석 있는 달 중 가장 낮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들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2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9월 BSI는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추석을 앞두고 내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있는 달의 경기 전망치가 지난 10년 중 가장 낮게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왔다. 자동차, 조선업은 올 들어 최저치인 67.4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미중 무역전쟁과 내수 악화를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인건비 부담도 경기전망이 어두운 이유로 꼽혔다. 
 
부문별로는 내수(92.8), 수출(94.7), 투자(96.4), 자금(95.6), 재고(102.5), 고용(98.9), 채산성(93.9)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기준치에 미달했다. 한경연은 휴가철 생산이 줄었고, 폭염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송원근 한경원 부원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둔화를 나타내 기업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됐다"며 "경제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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