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 "DMZ 내 GP철수, 남북 신뢰구축 조치"
2018-08-22 15:49:31 2018-08-22 15:49:3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남북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상호 시범철수에 합의한 데 대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도모하고,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럼 초청 간담회에서 GP 철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GP 상호 시범철수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과 DMZ 내 GP 10개 내외를 시범 철수키로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브룩스 사령관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입장에서 엄청난 큰 위험은 아니”라면서도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이 부분은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군은 GP가 철수된 지역에 폐쇄회로(CC)TV와 적외선 카메라 등 무인경계 시스템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도 브룩스 사령관은 “연합훈련 을 유예하게 됐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 훈련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군 지휘관으로서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검집에 들어 있는 칼을 빼서 휘두르지 않고 넣었지만, 검을 휘두르는 방법을 잊으라는 명령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쓸 줄은 알아야 한다”는 비유적인 표현도 내놨다.
 
이달 초 북한 땅에 있던 미군유해 55구가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데 대해서는 “북한과의 신뢰 회복 과정에서 효과적인 하나의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과의 후속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남북·북미 회담에서 언급되고 있는 DMZ 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협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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