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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경제·AI·수소경제, 플랫폼 경제 대표로 키운다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헬스'포함…혁신성장에 내년 5조원 전략투자
2018-08-13 14:30:00 2018-08-13 17:21:2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플랫폼경제 구현을 위해 데이터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8대 선도사업에 새로 포함하는 등 내년에만 혁신성장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확정했다.
 
먼저 정부는 여러 산업에 걸쳐 필요한 인프라나 기술을 의미하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투자규모나 리스크 측면에서 개별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데이터경제·블록체인·공유경제, AI,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분야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를 가속화할 3대 핵심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빅데이터·AI·블록체인 기반 구축이다. 정부가 선정한 10대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만들어 민간에서 보유한 데이터가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또 AI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빅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하도록 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저장에 대한 보안성과 거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만 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에 800억원, AI 핵심기술에 800억원, 블록체인에 3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데이터 디바이드' 해소와 공유경제 패키지를 위한 프로젝트도 도입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데이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공공 무선인터넷 존을 약 3만개까지 확대한다.
 
수소경제에도 약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권역별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수소버스 기반 대중교통망도 조성한다. 내년에만 수소 생산기지 3기를 신설하고, 5개 도시에 수소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드론 등 8대 선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먼저 기존 8대 선도사업이었던 '초연결 지능화'를 대신해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 산업을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정한 8대 선도사업은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이다.
 
임기근 혁신성장본부 선도사업2팀장은 "8대 선도사업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사업인가에 대한 판단이 우선적이었다"며 "관련부처, 전문가와 충분한 공감대를 이뤘고, 바이오헬스도 시급하게 성과내야 할 분야인데 누락됐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8대 선도사업에는 내년에 3조5200억원의 재정을 투자한다. 올해 2조1686억원보다 62% 늘어난 규모로 스마트공장에 가장 많은 1조300억원을, 미래자동차에 76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에도 3500억원을 투입한다.
 
김동연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우리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업그레이드이자 볼륨을 키우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플랫폼 강국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향후 5년간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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