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실현될까…"인프라 구축 전국 유일"
9월 아동수당 시행…카드형 상품권 지급 예정
성남시, 이달말 시의회 결정 남아
입력 : 2018-08-12 13:57:27 수정 : 2018-08-12 13:57:27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오는 9월 아동수당 제도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기 성남시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현금이 아닌 체크카드(카드형 상품권)로 준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동수당 정보시스템과 신청 상황을 점검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동수당을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지자체는 성남시가 유일하다. 다른 일부 지자체에서도 내부적으로 모든 아이에게 지급하는 안과 상품권 도입 등을 논의했지만 시의회에서 거부당하거나 스스로 계획을 철회했다. 성남시는 이달 말 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성남시는 애초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준다는 계획이었지만, 지역상품권을 받으려면 주민센터까지 가야하고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편의성이 보다 높은 체크카드로 변경했다.
 
성남시는 아동과 부모도 행복하면서 지역상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는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이 안건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성남시만의 인프라인 지역화폐 대중화가 있다. 성남사랑 상품권 판매처인 성남농협은행의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2015년 133억원이던 상품권 판매량은 2016년 249억원으로 116억원(87%) 증가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고 가맹점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성남시가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지역 상품권을 꺼내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아동수당 지급 원칙이 현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면  상품권 등으로 지급이 가능하다"며 "다만 성남시처럼 지역 화폐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자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례가 다른 지자체로 이어지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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