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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상승세 이어갈까…실적·물가지표 주목
S&P500, 사상최고치 기대감…7월 CPI 발표
2018-08-05 12:00:00 2018-08-05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즈니, 비아콤 등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05% 상승한 2만5462.5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주대비 0.76% 오른 2840.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0.96% 상승한 7812.0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 대비 4.3% 낮은 반면 S&P500은 지난주 약 0.8% 상승해 연초 고점인 2872.87포인트와 차이를 1.1% 정도로 좁혔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1% 이내에서 사상최고가나 밀레니얼마크(a millennial mark) 기록을 앞두고 있을 때 영화 스타워즈의 '트랙터 빔(tractor beam·대상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 같은 효과를 내는데, 이는 주식시장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S&P500지수는 현재의 시장이 세계 2차대전 이후 가장 긴 강세장이 되기 전에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한 중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10일(현지시간)에 발표 예정인 7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3%,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6일에는 7월 CB고용동향지수, 7일에는 6월 노동부 채용 및 노동회전율 조사가 발표되고 8일에는 원유재고가 나온다. 9일에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월 도매재고, 10일에는 7월 CPI, 7월 실질임금, 7월 연방재정수지 등이 공개된다.
 
2분기 어닝시즌도 이어진다. 6일에는 소프트뱅크와 HSBC, 7일에는 디즈니, 웬디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8일에는 마이클코어스, 21세기폭스사, 9일은 아디다스, 비아콤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중국이 6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계속해서 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이슈 또한 지켜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가 NA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진전을 보인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6일부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복원이 발효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변화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6일부터 적용되는 제재 대상에는 자동차, 금, 석탄, 철 등의 품목이 포함된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S&P500 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 등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요 물가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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