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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 채용문 넓힌다
미래에셋대우 150명·KB증권 110명 채용 등 하반기 채용 규모 500여명 예상
2018-08-01 18:23:00 2018-08-01 19:22:0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증권업계가 하반기 채용문을 넓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호조와 투자은행(IB) 등 신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확보 필요성을 바탕으로 예전보다 채용보다 규모를 늘리는 모습이다. 증권사들과 유관기관들은 구체적인 하반기 채용 일정을 검토중인 상황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만 500여명이 채용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채용전환형 인턴과 신입사원 공채, 전문 경력직을 포함해 총 150명을 채용한다. 채용분야는 IB부문과 디지털, 글로벌 등으로 이달 말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상반기에도 신입 공채·전문 경력직·시간선택 유연근무제 등 150명을 채용했다.
 
KB증권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10명을 하반기 중 채용할 예정이다. 고졸 및 대졸 신입, 경력직 채용을 모두 포함한 인원으로, 지난해 50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KB증권 관계자는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을 가진 변화주도형 인재를 선호한다"며 "면접과정에서 다양한 질문을 통해 KB의 인재상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100여명을 채용한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채용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상반기의 경우 업무직과 전역장교, 해외대 대상 공개채용을 통해 80명을 뽑았다.
 
지난해 30명을 채용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6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범농협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채용전제형 인턴을 뽑는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아직 하반기 채용일정은 미정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32명의 인턴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신입사원 9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들은 7월부터 3개월 간의 인턴과정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12월 중 하반기 인턴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매년 상·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며, 인턴 2개월, 촉탁 4개월, 계약직 1년의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매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는 증권사들은 각각 10~2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키움증권은 하반기 중 10~20명 내외의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한화투자증권은 1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증권유관기관들도 하반기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년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하는 한국거래소는 아직 채용일정을 검토중인 단계다. 8월 중순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될 예정으로, 지난해에는 총 38명을 채용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경우 구체적 시기는 미정이나 20~25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관리 및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100여명의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채용 일정을 검토중이며 현대차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수시채용 형태로 인력을 보강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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