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자들 "최정우 회장,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하라"
금속노조 설문조사 결과 88.2% '가장 시급한 변화'로 꼽아
2018-07-31 11:45:41 2018-07-31 11:45:41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포스코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최정우 신임 회장에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총 686명의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 당신에게 가장 절실한 변화는 무엇입니까?'라는 복수응답 질문에 '비정규직을 법원 판결대로 정규직화’라는 답변이 605명(8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존중 받는 노동, 동등한 처우와 차별금지'가 541명(78.9%)으로 나타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또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 50년의 모습'을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는 '노동자의 땀·안전·권리를 존중하는 포스코'라는 답변이 656명(95.6%)로 압도적이었다. 아울러 525명(77%)의 노동자들은 '포스코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고 권리 차별과 배제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포스코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50년 무노조 경영 폐기, 노동조합과 직접 교섭, 산업안전시스템 전면 점검, 1만8000명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전환, 원·하청 노동자 임금 및 복지 차별 중단 등의 5가지 요구를 포스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측은 "포스코 구성원들조차 기대보다 걱정을 희망보다 실망하고 있는 현실을 최 회장이 직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동시에 최 회장이 취임하면서 'With POSCO'라는 새 비전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핵심은 지난 50년의 포스코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포스코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한 의견을 수렴하고 진정성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먼저"라고 촉구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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