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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무더위에 ‘미스터리 책’ 판매 급증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순위 급상승
‘알쓸신잡’ 출연진 도서 최상위권
2018-07-26 18:00:00 2018-07-26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유시민, 정재승의 신간이 최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26일 예스24의 ‘20~26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지난 주 29위에서 이번 주 5위로 껑충 뛰었다. 영풍문고(18~24일)와 인터파크도서(19~25일)에서도 각각 2위, 4위에 오르며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책은 레스토랑 경영자인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를 중심 내용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미스터리와 사회적 문제를 다뤄온 야쿠마루의 소설로 지난 2월 국내에 출간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느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야쿠마루 소설 외에도 미스터리, 스릴러 책들이 여름철 특수를 맞아 인기 순항 중이다. 26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관련 장르의 책들은 겨울 시즌 대비 판매량이 약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코바야시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스미노 요루의 ‘밤의 괴물’ 등은 이번 주 영풍문고와 예스24 소설 분야에서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책 부문에서는 스릴러 소설 ‘브레이크 다운’이 1위에 새롭게 올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6~8월만 보더라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출간 비중은 소설 전체의 43%나 차지했다”며 “올해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출판사들이 추리, 미스터리 장르의 신작들을 집중적으로 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양,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출연진들의 신간이 지난 주에 이어 최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는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영풍문고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뇌 과학자 정재승이 펴낸 ‘열 두 발자국’은 이번 주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밖에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태완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기주 ‘한때 소중했던 것들’ 등 휴가철 가볍게 읽어볼 만한 에세이들도 인기를 끌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곰돌이 푸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그림 에세이도 큰 인기”라며 ”디즈니 만화캐릭터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 그림 에세이도 이번 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사진/북플라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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