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사고·사망 시 생계안정 지원…공제회 25일 출범
2018-07-26 10:29:18 2018-07-26 10:29:18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가 운영하는 조종사 공제회가 25일 출범했다. 위험업무를 하는 조종사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조종사협회)에 따르면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공제회(ALPA-KMA)'는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가입 대상은 국내 민간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조종사들이다. 공제회는 조종사가 불의의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조종사 직업을 유지할 수 없을 경우 상조금을 지급한다. 사망시에도 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상조금을 지원한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공제회. 사진/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조종사들은 비행 업무의 특성상 고고도에서 방사능과 자외선에 노출된다. 지상 업무를 하는 노동자와 비교해 직업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비행 중 사고의 위험도 있다. 또 항공사는 조종사의 비행자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조종사는 철두철미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직종 중 하나다. 이 경우를 대비해 공제회에서 상황에 따라 지정한 상조금은 조종사와 가족의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제회에 가입한 조종사 사망시 2억5000만원의 금액이 지급된다. 조종사협회는 암 등 질병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노조에서 자체 공제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는 노조가 최근에 생겼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 별도의 공제회가 없는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자사 조종사가 공제회에 가입할 경우 회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제회는 국내 민간항공사 조종사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혜택도 항공사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공제회비는 월 5만원이다. 현재 429명의 조종사가 공제회에 가입했다. 조종사협회는 조종사의 가입을 독려하고, 공제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확대할 방침이다. 민성식 조종사협회 회장은 "LCC 조종사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제회가 내국인 조종사의 우산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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