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中 금리·위안화 절상 요구
경제성장률 9.5%로 상향 조정
2010-03-17 16:21:05 2010-03-17 17:50:04
[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의 위안화 환율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은행도 중국에 기준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 관련 분기 리포트를 통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자산 거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거대한 통화완화정책은 자산가격의 증가, 부동산 거품, 지방 정부의 대출 프로젝트로 이뤄진 부실 대출 위험을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긴축재정책을 시행하고 위안화를 절상하면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는 정부가 우려하는 과잉투자와 투기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9.5%로, 지난 1월 9%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년 간 가장 높은 상승율인 10.7%를 기록했고 지난 달 자산 가격도 급격히 상승해 지난 2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에 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또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율을 3.7%로 예상했는데 이는 원자바오 총리가 밝힌 3%보다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부동산 거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보다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중국이 지방정부의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정책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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