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일본중앙은행(BOJ)이 디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일본 경제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출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기준금리도 현행인 0.1%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라가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16~17 이틀 간 이뤄진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3개월 만기 임시 대출규모를 현행보다 두배 많아진 20조엔(2220억 달러)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도 0.1%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정이 지난 12월 시행된 10조엔 규모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 이번달에 만료되고, 기록적인 물가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 금정위원들은 전원 만장일치로 합의를 했지만 대출 프로그램 규모 확대안에 대해서는 7명 중 2명의 위원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예상과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그간 일본 정부는 급격한 물가 하락으로 BOJ에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부양책을 사용하라고 주문했었다.
앞서 마카베 아키오 신슈대학 경제학 교수는 "BOJ에 대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라는 정부의 압력은 여전히 강할 것"이라며 하지만 "위원회 의원들은 가능한한 다양한 정책적 옵션을 갖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시타 마리 니코코디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이와 같은 결정은 일본이 아직 비상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며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세계적 흐름과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