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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567억원 신규투자·엔지니어 100명 채용
배리 엥글 본사 총괄부사장 "한국,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
2018-07-20 14:55:58 2018-07-20 14:55:58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한국지엠이 수백억원 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부평공장에 총 5000만달러(한화 약 56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차체 공장 신설 및 기존 공장 설비 증설을 조만간 개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간 7만5000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추가 생산한다.
 
배리 엥글 GM 본사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이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콤팩트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며 "신규 차량 개발 업무 수행을 위해 100명의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 한국지엠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을 30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고 말했다.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사진/한국지엠
 
그는 "생산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난 5월 발표한 2개 신차의 개발 생산을 위한 28억달러 투자 계획 및 최근 완료한 총 28억달러 규모 부채 해소를 위한 재무개선 방안에 이은 것"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사업에 대한 GM 본사 차원의 장기적 약속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엥글 사장은 "GM 본사는 한국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 전담할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지엠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신차 개발을 뒷받침한다"며 "중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이번 투자 결정과 한국 개발진에 대한 신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규 투자 조치로 한국지엠이 추진 중인 수익성 확보와 장기 성장 계획에 확고한 진전을 더하게 됐다"며 "한국지엠은 최근 이쿼녹스 신차를 선보이고 쉐보레 컴백 캠페인을 전개해 지난 6월 연중 최대 내수 실적을 달성, 3개월만에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이어 "고객과 임직원, 노동조합, 산업은행, 한국정부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지원을 보내 준 모두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지엠은 2002년 설립해 현재 1만4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은 쉐보레 및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로 구성돼 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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