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 흑자, 위안화 평가절하 때문 아냐"
中, 美 의원들의 '통화조작국' 명명에 반발
2010-03-16 14:55:09 2010-03-16 18:42:29
[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중국이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낮은 위안화 환율 때문에 무역 흑자가 난 것은 아니며 또 수출업자들을 돕기 위해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야오 지안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역 흑자는 환율 때문이 아니며 세계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당분간만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전날 130명의 미국 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을 "통화조작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중국이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야오 지안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 유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베이징은 기꺼이 워싱턴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율을 정치적으로 이슈화한다면 전세계적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국들과의 협조 체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입장과는 달리, 미국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위안화가 25% 혹은 그 이상 평가절하 되어 있어 중국 무역 흑자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의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중국의 통화 조작 영향은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위안화 환율을 평가 절하된 채로 유지하는 것은 중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주는 것과 같으며 이는 외국 경쟁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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