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해 9월말 한국전파진흥원장으로 부임한 유재홍 원장은 '방송전문가'로 통한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1987년 미국 오리건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유 원장은 1987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책임연구위원을 거쳐 서초케이블TV 및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사장, 한국케이블TV 드림씨티방송 사장, 태광그룹 케이블TV사업담당 부회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초대 원장과 MBC애드컴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전파진흥원의 주요 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 전파진흥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입니다. 전파의 효율적인 관리와 진흥을 위해 국민들이 전파이용 기회를 넓히고 전파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7월 무선국관리사업단에서 전파진흥원으로 발족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전파방송통신 정책 및 법제도 연구, 전파방송통신 산업진흥 및 중소기업 기술지원, 방송 소외계층 지원 및 시청자권익증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전파방송통신 연구개발 기획과 기금 운용, 무선국 검사 등 정부위탁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 전파진흥원의 명칭이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변경된다고 들었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그동안 국회에 오랫동안 계류돼 있던 전파법 개정안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공포 후 6개월 후부터 기관 명칭이 한국전파진흥원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변경됩니다.
가장 큰 의미는 종전의 전파지흥업무 중심에서 방송과 통신 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정부 산하단체 가운데 방송에다 진흥원이란 명칭이 붙은 기관은 처음입니다. 이제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방송진흥 업무를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전파진흥원이 본격 출범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방송통신 융합업무를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요?
▲ 첫째 방송, 통신, 전파 진흥업무를 강화해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요즘 IT 강화론과 더불어 거론되는 점이 진흥업무의 강화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전파 산업과 방송콘텐츠 산업 분야에 관한 진흥사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방송콘텐츠 분야는 다른 업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새로운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중점 추진할 생각입니다. 녹색일자리 창출과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방송통신 융합강국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정책연구부문의 인프라를 강화해 빠른 변화하는 방송통신전파 융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이슈를 발굴해 횽육적인 정책지원 기능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셋째, 전파 이용 기반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무선국 검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파 강도 측정과 전파자원 총조자, 국가기술자격 검정분야를 통해 전파이용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해 전국민들이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받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 유원장님 임기중 역점을 둔 사업분야가 있으신가요?
▲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업적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장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본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진흥원이 맡고 있는 각종 정부정책 지원과 수행사업을 꼼꼼히 챙길 생각입니다. 중점 분야를 굳이 꼽는다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입니다.
이제는 하드웨어보다 콘텐츠가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국내 플랫폼 등 하드웨어 부분인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취약합니다.
이 분야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창의력과 새로운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려면 누누히 강조했지만 콘텐츠의 유통구조가 개선돼야 합니다.
현재의 왜곡된 콘텐츠 유통구조로는 훌륭한 콘텐츠가 나올 수 없습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제대로 대접받는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면 킬러 콘텐츠가 양산될 것입니다.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도록 진흥원이 '판'을 깔아주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가 활기를 띄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창업기회를 크게 늘려 줄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킬러콘텐츠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1인 창업 등 새로운 일자리가 급증하고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겁니다.
- 유원장님 이력에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 네. 저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1회 졸업했고, 한국방송광고공사 초대 책임연구위원을 지닌데 이어 초대 MSO(복합종합유선방송사) 대표이사을 맡았습니다.
또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초대 원장, 진흥원장 오기전에는 민영화 이후 최초로 MBC애드컴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전파진흥원이 앞으로 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발족하면 초대원장이 되는 셈이지요.
처음으로 가는 길을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조직을 이끌면서 항상 제 방향대로 가고 있는지 누구보다 더 고민하게 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입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신으로 늘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 늘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본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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