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퇴진"…아시아나항공 직원들 8일 2차 촛불집회
2018-07-08 11:48:03 2018-07-08 20:56:1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기내식 대란'이 총수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8일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연다.
 
아시아나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6일 첫 집회에 이은 두 번째 집회다.
 
집회 참여자들은 오후 7시30분쯤 세종문화외관에서 금호아시아나 본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역시 참가자들은 가이포크스 가면·선글라스·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집회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일부 대한항공 직원들도 함께 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등 직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집회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협력업체 대표 윤모씨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윤씨는 지난 2일 기내식 공급물량 차질에 대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참여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집회 중간중간 "(박삼구) 바꿔야해! 바꿔야해!"라고 외쳤다. 한 승무원은 "경영진이 경영을 잘못한 걸 승무원이 몸에 진이 다 빠지게 죄송해야 하느냐"며 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질타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이번 사태 책임이 박 회장 등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노조위원장은 "박 회장의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기내식 대란이 벌어졌다"며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아시아나 승무원 교육생들이 박 회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위해 율동과 노래를 연습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박 회장이 본사를 방문하거나 비행기를 탈 경우 여승무원들이 이벤트에 동원된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갑질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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