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차별화 경쟁 치열
국민은행, 연립·다세대 시세 조회 기능 추가
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부동산 경매 정보 무료 제공
2018-07-03 15:28:46 2018-07-03 15:28:46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각종 금융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플랫폼의 콘텐츠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이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세 조회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각 은행마다 특성과 장점을 살려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잇따라 부동산 금융 플랫폼 내 콘텐츠를 강화한 데 이어 추가 기능 적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부동산 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연립 및 다세대 공동주택의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그동안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에 대한 'KB부동산 시세'만 제공됐으나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6대 광역시 내 연립·다세대 공동주택에 대한 시세가 제공된다.
 
특히 개별 호단위의 시세와 배치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지하철역 거리 등 교통정보, 내진설계 여부, 주택이 위치한 해당 지역의 재개발관련 정비구역 여부,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연립·다세대 공동주택 시세가 향후 아파트 시세처럼 주택담보대출의 담보평가 기준가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부동산 경매 시장과 관련한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 작년 경쟁 은행보다 앞서 소형 연립·다세대 공동주택 시세 조회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부동산 경매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신한옥션 SA'를 출시했다.
 
신한옥션 SA는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주택 및 토지 등 경매물건에 대한 권리관계를 비롯해 법원 분석자료 등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경매업체 등을 통해 유료로 이용해야 했으나 월 30만원 정기적금 가입 시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옥션 SA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인 '쏠(SOL)'에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이처럼 부동산 금융 관련 플랫폼을 강화하는 이유는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서비스에 대한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관련 금융상품 중개 및 고객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한옥션SA' 이용 화면(왼쪽)과 국민은행의 '리브온' 연립·다세대 공동주택 시세 조회 서비스. 사진/각사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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