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손해보험 시장규모 17.6조…작년보다 1.1%↑

특종보험·상해보험 성장으로 일반보험 14.6%증가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올해 1분기 손해보험의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이 다소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손해보험 시장 규모는 보유보험료 기준으로 17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4000억원)대비 2000억원(1.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일반보험은 소폭 성장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대당 보험료 하락 등으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보험의 경우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상해보험(553억원, 17.1%)과 특종보험(377억원, 27.1%)이 크게 성장해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4.6%(1442억원)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동차보험 활성화(985억원, 7.7%), 2017년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 등 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인해 수입보험료가 0.2%(79억원)감소했다.

 

또한 장기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28.8%(1242억원) 감소한 307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제회계기준 변경(IFRS17)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보험이 대폭 축소(59.6%, 2029억원)된데 따른 것이다.

 

채널별 판매비율은 대리점(46.1%),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0%), 중개사(1.2%), 기타(0.2%)의 순서를 유지했다.

 

GA(대형법인대리점)의 성장, CM(온라인보험) 판매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대리점(1.3%포인트)과 직급 (1.9%포인트)을 통한 판매비율은 증가한 반면, 설계사(1.2%포인트) 판매비율은 감소했다.

 

아울러 판매형태별로는 대면모집(18만1700건), TM(1만7749건), CM(1만912건)의 순서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면모집의 비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비대면모집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사업비 절감으로 인한 저렴한 보험료 등으로 TM에서 CM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손해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손해보험 시장 규모가 1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