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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국정원 노조분열 공작…고용노동부 압수수색(상보)
2018-06-19 16:25:52 2018-06-19 16:26:3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노동조합 분열 공작을 벌인 의혹에 대해 검찰이 고용노동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노조 분열 공작과 관련해 노동부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분열시키기 위해 제3노총인 국민노총을 설립하는 과정에 노동부도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노동부를 압수수색하면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최모 전무 등과 공모해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협력사의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하는 등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1일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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