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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일본 간사이공항 터미널 11월 이전
"승객 1인당 1만5000원 항공료 인하효과"
2018-06-18 16:04:54 2018-06-18 16:04:5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터미널을 저비용항공사(LCC)전용 터미널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오는 11월부터 공항시설 사용료가 1만5000원 가량 낮아지게 된다. 
 
제주항공은 18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간사이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1월1일 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CC전용 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7월21일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한다.
 
제주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으로 항공권 인하효과가 예상된다. 간사이국제공항 공항시설 사용료는 기존 제1터미널이 2730엔이지만 제2터미널은 1500엔 줄어든 1230엔만 지불하면 된다. 한화로 약 1만5000원 가량이 저렴해져 타 국적항공사와 비교해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제2터미널은 그동안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외항사인 제주항공에 허가했다.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기존터미널보다 절감될 전망이다.
 
사진/제주항공
 
이밖에 공항시설 사용도 상대적으로 편리해진다. 제2터미널은 3개 항공사만 이용해 사용공간이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버스나 지하철의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높아진다. 제주항공은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터미널 이전은 간사이국제공항 운항횟수 확대에 따른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주항공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횟수는 주77회로 늘어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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