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 아이엔지생명) 6% 배당 매력적…중간배당 받으려면 서둘러야
순익의 60%를 배당금으로 지급
입력 : 2018-06-15 08:00:00 수정 : 2018-06-15 0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아이엔지생명은 2017년 5월에 상장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다. 최대대주주는 지분의 59.15%를 갖고 있는 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아이엔지생명을 증시에 상장시켜 몸값을 높인 후 매각을 추진했고, 신한금융과 협상을 벌이다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추징금이 부과될 경우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어 매각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다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매각 불발에 세무조사까지 받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매력적인 배당 때문이다.
 
보험업은 안정된 저성장 산업이라 배당을 잘하는 편이다.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보험사들은 순이익의 20~30% 정도를 배당에 할애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배당으로 보탠다는 방침을 정한 후 배당성향이 40%대 중후반까지 올라섰다.
 
이 정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셈인데, 아이엔지생명의 배당성향은 50%를 넘어 60%대다. 1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에 쓴다. 2017년 결산에서는 주당순이익(EPS) 4149원 중 700원은 중간배당금, 1700원은 기말배당금으로 나눠 총 2400원을 지급했다.
 
 
아이엔지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배당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주주가 바뀐 것도 아니고 배당정책을 변경한다는 얘기도 없었으니 올해에도 배당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작년보다 증가한 주당 4302원이다. 이중 60%를 배당할 경우 약 2580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배당 전망치는 2700원이다. 6월12일 주가가 4만3250원이므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5.96~6.24%이다. 이번 중간배당금을 보면 연말 배당금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아이엔지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441%에 달해 업계 내에서 압도적으로 높고, 위협요인으로 알려진 IFRS17 도입 시에도 추가 순자산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에 영향을 줄 변수는 실적이다. 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하면 배당성향이 높아도 소용없다. 영업실적이 증가해도 세무조사에서 대규모 추징금이 부과되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행히 1분기 영업이익(1205억원)은 작년(1060억원)보다 증가했다. 중간배당금을 받으려면 오는 27일까지는 매수해야 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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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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