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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국회의원 재보선 D-2, 전문가 판세분석
민주 "10+α", 한국 "4+α" 우세 분석
전문가들, 민주 압승 점쳐…경북 김천은 무소속 변수
2018-06-11 21:40:01 2018-06-11 21:40: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전국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예상 성적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이지만, ‘샤이보수’ 등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판세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11일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재보선 지역 12곳 가운데 ‘10+α’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KBS·MBC·SBS가 칸타퍼블릭·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2곳 중 민주당 후보가 11곳에서 지지율 1위로 나타났다. 나머지 1곳은 보수의 텃밭인 경북 김천인데, 민주당이 무공천한 지역이다. 김천에선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22.8%)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29.1%)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진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은 외부적으로 말을 아끼지만, 자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김천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4+α’곳에서 우세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회의원 재보선이 지방선거보다 정당 지지율의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민주당의 11곳 승리를 예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는 지방의 의제가 중요한데 국회의원 선거는 그게 아니다”라며 “국회의원 만큼은 중앙정치 논리가 크다. 중앙정치 논리로는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은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재보선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결국 당 지지율을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김천에서마저 한국당의 승리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박상병 평론가는 “영남이라고 하더라도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무소속 후보라는 반한국당 인물이 있기 때문에 뒤집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조직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감안해 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왼쪽)가 지난달 30일 경북 김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지난 3일 무소속 최대원 후보는 김천 무실삼거리 거리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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