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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0년 이상 노후건물 무료 안전점검
11일부터 신청 접수…정비구역지정 10년 이상 건축물 182곳 점검 병행
2018-06-10 16:11:13 2018-06-10 16:11:1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노후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점검단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 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만든 조적조 건물이다. 대상 건축물은 10층 이하, 연면적 1000㎡ 이하고,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제외된다.
 
신청방법은 11일부터 30일까지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가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의 배너를 클릭하여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용도, 층수, 연면적, 사용승인 연도), 신청사유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안전점검은 구조분야 외부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 상태를 점검하고, 외부 균열발생 등 안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해 취약건축물로 판단될 경우 추가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시는 정비구역 내 지정 10년 이상 경과된 182개 구역의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대상 건축물은 50년 이상 벽돌조, 30년 이상 블록조로 각 자치구별 구청장 주관 하에 조합과 전문가 참여로 단계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22일까지 2주간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대형 공사장 주변 노후건축물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주요 부재의 구조적 균열과 변형 ▲건축물의 부등침하 ▲건축물 축대, 옹벽의 안전상태 등이다. 
 
고인석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소유자(관리자)에게 조치방안을 상세히 안내하고,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상가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경찰·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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