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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월드컵 기간 러시아 국빈방문할 듯
21일 하원 연설 검토…18일 스웨덴전 혹은 24일 멕시코전 관람 가능성도
2018-06-05 16:38:26 2018-06-05 16:38:2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하순 경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6월 14일∼7월 15일)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5일(현지시간)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울러 러시아 하원도 전날 공보를 내고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의 지시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달 21일 하원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승인할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연설이 성사될 경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고리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을 보내 “월드컵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러시아를 방문해주실 기회가 닿기를 기대한다”고 공식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29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 국빈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한편 러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이 현지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전, 27일 카잔에서 독일전 등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6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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