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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이탈리아 우려 완화에 안정…다우 1.26% 상승
2018-05-31 08:29:31 2018-05-31 08:56:0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탈리아 정세불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33포인트(1.26%) 상승한 2만4667.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15포인트(1.27%) 오른 2724.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86포인트(0.89%) 높아진 7462.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전날 연정 구성이 무산된 이탈리아 정세 불안에 주목했다. 하지만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이 다시 연정 구성을 시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가 완화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 이후 파올로 사비니 경제장관 지명자를 다른 부처에 앉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주말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유로화에 회의적인 사보나 경제장관 지명에 반대하며 정부 구성안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전날 급락했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회복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해 이날 강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에서는 대형 기술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페이스북(1.04%), 인텔(0.65%), 엔비디아(1.77%)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0.96%)는 주당 98.95달러를 기록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1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19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또 4월의 고용증가를 20만4000명에서 16만3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공포지수는 이탈리아 정세불안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2.22% 하락한 14.9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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