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크게 줄었고 물가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일본 내각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일본 국무조정실의 예비조사치 4.6%보다 낮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물가 변동을 보여준다.
내각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지출은 수출업체들과 가정 회복이 미진한 영향으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도형 경제 회복세는 아직까지 기업지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에서 자동차나 카메라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캐논, 혼다와 같은 일본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축소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경기 하강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BNP 파리바의 히로시 시라이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2분기에 경기부양책 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일본 경제가 성장모멘텀을 잃을 것은 자명해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수출은 올해에도 탄탄할 것이며 일본 경제의 끝 모를 추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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