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 B2C 시장 넘본다…"통합연구소 통해 브랜드 협업 강화"
"사무·생활가구 경계 모호해져"…작년부터 쇼룸 늘리며 소비자 접점 확대
2018-05-30 14:43:12 2018-05-30 14:43:1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사무실은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되는 한편 집안에는 실용적인 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집과 사무공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사무가구와 생활가구 전반을 아우르는 퍼시스그룹은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30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퍼시스그룹 통합 연구소 '스튜디오 원(STUDIO ONE)'에서 열린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8' 기자간담회에서 권수범 퍼시스 상무는 이 같이 밝혔다. 사무가구 전문 브랜드로 성장한 퍼시스가 생활가구와 의자 등 6개 브랜드를 통해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통합 연구소 개설을 계기로 협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날 공개된 통합 연구소는 사무가구 1등 기업을 넘어 브랜드 차별성을 구체화하겠다는 퍼시스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사무가구 특성상 B2B(기업 간 거래)에 치중했던 사업방식을 소비재 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B2C(기업과 소비자 간 직접거래) 위주 브랜드인 일룸, 시디즈와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쇼룸으로 사용하던 5층 건물을 리모델링했고, 퍼시스, 시디즈, 일룸의 연구인력 70여명이 지난 28일 입주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범진 마케팅 팀장은 "각 브랜드마다 다른 고객을 목표로 하지만 가구제품 특성상 소비재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며 "사업 전략은 각 브랜드의 유통 방식에 따르되 디자인·제품개발 측면에서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더 좋은 사무공간을 제안하기 위한 캠페인 차원에서 쇼룸을 늘려온 것도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작년 초 퍼시스 본사 1층에 꾸며진 '생각의 정원'을 시작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광화문센터를 열었고, 서울쇼룸과 대구쇼룸, 부산쇼룸도 확대 개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정희 상무는 사무환경이 생산성과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박 상무는 "경영전략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사무환경이 직접적으로 기업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매개변수로서 조직 성과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통합 연구소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반영해 꾸며졌다. 5층 건물 가운데 1, 2층에 공통 공간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소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늘렸고, 각 층 입구에도 탕비실을 조성했다.
 
퍼시스는 '사무환경 컨설팅'이라는 브랜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가로서 경험과 자산을 공유하고, 국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노력도 계속 기울일 방침이다. 권 상무는 "국내 최초 국가 공인 가구전문 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좋은 제품이 최선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실용적이며 심미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세계 4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는 등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작년 한 해는 연평균 목표 성장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2021년까지 5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퍼시스는 사무가구 1위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고 사무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도록 알리는 한편, 업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의 자세로 고객 중심의 가치 제안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8'은 송파구 오금동 퍼시스 본사에서 내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사무환경 및 기업문화와 관련된 내·외부 전문가 강연과 연구소 가이드 투어, 쇼룸 관람 등 다양한 체험 기회가 준비돼 있다.
 
 
30일 서울 오금동에서 열린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에서 윤기언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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