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경제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도향조사'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2003~2017년중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4월부터 장기평균치 위에서의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계경제심리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경기침체 국면 진입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하면서 향후 진행 방향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CCSI 산출에 활용되는 6개 주요지수를 보면 향후경기전망CSI(101), 현재경기판단CSI(89), 소비지출전망CSI(108)이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95), 생활형편전망CSI(102)는 전월대비 보합, 가계수입전망CSI(101)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 당시 경기인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미중 간 무역갈등이 양측의 연쇄적인 협상으로 일단락된 점도 이번달 가계경제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소비자동향지수 항목 중에서는 경기인식이 개선되면서 취업기회전망CSI(96)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2)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 당시 은행권 대출기준 강화,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둔화 등 영향으로 작년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8·2대책) 발표 이후 가장 큰 낙폭(6포인트)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바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연중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응답 1970가구)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근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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