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김경수 지지"…김경수 "경남도립예술단 설립" 화답
2018-05-28 17:41:09 2018-05-28 17:41:09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가 28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경남도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김 후보에게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다. 김 후보는 경남도립예술단·예술인복지센터 설립 추진으로 화답했다.
 
김 후보는 경남민예총과 창원미술청년작가회를 비롯한 문화예술단체연합회와 정책협약식을 하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문화예술로 활력 넘치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관련 창업을 통해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경남도립예술단 설립이다. 세부적으로 ▲교향악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합창단 ▲무용단 ▲오페라단 ▲뮤지컬단 가운데 도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경남 특성에 맞는 예술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창작공간도 늘어난다. 김 후보는 ‘경남 문화예술 창작공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예술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연 연습장, 영상 작업장, 웹툰 캠퍼스, 공예 공방 등 다양한 창작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8일 캠프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경남민예총과의 정책협약식 및 지지선언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김 후보는 예술인 복지 향상을 담당할 경남예술인복지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예술인복지센터는 ▲예술인 심리상담 ▲자녀돌봄 ▲창작지원금 및 산재보험 신청지원 ▲예술인 인권침해에 대한 상담과 신고접수 업무 등을 수행한다.
 
김 후보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예술인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경남예술인그라민금고 설치도 공약으로 내놨다. 경남문화예술진흥기금을 그라민금고에 출연해 생활자금과 공연·전시프로젝트 비용에 대한 대출을 실시하는 식이다. 또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전시·상영 관련 티켓 판매 등을 대행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인 경남 아트링크도 운영키로 했다.
 
김 후보는 “문화예술이 바탕이 돼야 제대로 된 도시재생이 가능하다”며 “문화예술 역량을 키워서 경남 경제를 튼튼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킬러 콘텐츠 생산을 통해 새로운 창업 기회를 만들고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8일 캠프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창원미술청년작가회와의 정책협약식 및 지지선언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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