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42년 이어온 10번째 이야기 ‘차별점’
놀라운 비주얼 그리고 색다른 캐릭터 완성 6가지 차별
시리즈 몰라도 관람 재미↑…스타워즈 속 숨은 이야기
입력 : 2018-05-23 10:52:08 수정 : 2018-05-23 11:43: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시리즈 영화. 문화적 그리고 시대적 아이콘이 된 기념비적인 걸작. 1977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이 개봉한 이후 42년이 지난 현재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는 계속되고 있다. 본 시리즈 8편 그리고 스핀오프 ‘로그원’이 개봉을 했다. 두 번째 스핀오프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시리즈 마니아 뿐만 아니라 시리즈 자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관객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 손색이 없단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의 기본 뼈대는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캐릭터는 젊어졌고, 액션은 더욱 스피드가 넘친다. 코믹한 대사들과 경쾌한 분위기 속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까지 몰아치는 모험의 재미는 처음 ‘스타워즈 시리즈’를 접한 관객들에게는 오히려 선입견을 깰 입문서로 추천할 만 하다. 40년을 넘게 이어온 ‘스타워즈’ 시리즈 10번째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무엇이 달라졌을까.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쿨하고 유쾌한 남자 한 솔로
 
한 솔로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번 영화 속 한 솔로는 철부지 반항아 시절의 모습이다. 연인 ‘키라’와 고향을 탈출하다 실패하고 홀로 쫓기는 신세다. 키라를 구하기 위해 제국군에 지원하는 장면에서 한 솔로라는 이름에 얽힌 비밀이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사소한 것에서 위대한 것이 시작될 수 있다’는 쿨한 면모가 여기서부터 드러낸다. 군에서 전투 중 만난 수상한 능력자 ‘베켓’ 덕분에 운명의 콤비 ‘츄바카’와 대면한다. 그와의 생사를 건 대결에서조차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남자가 바로 한 솔로다. 기존 히어로 장르 주인공들과 달리 대의를 위한 선택보단 개인의 안위, 인류의 미래나 우주의 운명에 대해 1도 관심 없고 비장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해도 도대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바로 한 솔로이다. ‘스타워즈 팬덤’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최초의 카(CAR) 추격전, 액션 장면만 90분
 
영화 초반부터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추격장면이 등장해 젊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마치 게임처럼 현실감 넘치는 장면 묘사로 관객들이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한 솔로의 ‘스피더 추격신’은 이제까지의 시리즈 중 최초의 카 액션으로 이번 영화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액션 시퀀스 중 하나이다.
 
이 장면에 등장하는 스피더는 시리즈에 등장하는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 디자인을 참고하고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미국 머슬카와 실제 스피더 기술을 적용했다. 이렇게 제작된 스피더는 실제 레이싱카처럼 움직이고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스피더 추격과 더불어 열차 하이스트, 초광속 비행까지 이번 영화에는 90분 이상의 시각효과 액션 시퀀스가 등장한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뭉뜬+집사부=팀 솔로, 사상 가장 활기찬 팀워크
 
한 솔로는 츄바카, 베켓과 함께 ‘크림슨 도운’ 중간보스 ‘드라이덴 보스’를 찾아간 곳에서 뜻밖에도 헤어진 연인 키라를 만난다. 드라이덴 보스의 제안으로 키라가 한 솔로 팀에 합류하게 되고 여기에 최고의 밀수꾼 ‘랜도’까지 합세해 ‘팀 솔로’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모험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각각 매력이 여지없이 빛난다. 팀 솔로가 각자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츄바카와의 끈끈한 의리와 랜도와의 우정, 키라와의 미묘한 감정선, 베켓과의 멘토 관계, 그리고 갱단의 보스 드라이덴과 목숨을 건 추격전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쓰이지 않는 캐릭터들의 케미는 시리즈 중 가장 활기차게 펼쳐진다.
 
특히 스타워즈의 대표적 상징 중 하나인 '밀레니엄 팔콘'을 한 솔로가 소유하게 된 스토리도 중요하게 다뤄져 스타워즈 세계관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아름답고 강한,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기존 시리즈보다도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역할 균형에 신경을 썼다. 각 캐릭터 묘사가 풍부해졌다. 키라처럼 강하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와 최초의 여성 드로이드에게 독보적인 개성을 부여해 이색적인 재미까지 준다. 키라는 단순히 한 솔로의 연인에 그치지 않고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서 전체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판단력과 무술 실력 등 드라이덴에 이은 2인자로서 활약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한 솔로의 든든한 파트너가 츄바카라면 랜도에게는 ‘L3-37’이 있다. 스타워즈 유니버스 사상 최초로 비중 있는 여성 드로이드인 L3-37은 스스로를 직접 개조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가진 혁명가로서 드로이드 해방을 위해 행동하는 캐릭터이다. 베켓 파트너 ‘발’ 역시 영화 초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독립성을 강조한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광선검 대신 선택한 무기와 액션 스타일
 
스타워즈 시리즈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광선검은 이번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색다른 무기와 화려한 격투장면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을 예정이다. 한 솔로는 거리 싸움꾼 스타일로 즉흥적이고 손에 잡히는 것을 무기로 활용하며 민첩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 무기인 레이저건 ‘DL-44’를 베킷에게서 얻는 사연도 등장한다. 특히 키라는 드라이덴 보스에게서 배운 엄청난 스피드와 공격력을 가진 ‘테라스 카시’란 격투술로 멋진 액션 스타일을 구사한다. 드라이덴이 사용하는 이국적인 양날 단검은 포크와 검이 합쳐지고 칼날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유니크한 생김새로 키라의 검과 함께 ‘테라스 카시’ 트레이드 마크 무기로 등장한다.
 
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1200명이 창조한 2000개의 시각효과
 
이번 영화에는 2000개 시각효과 샷이 등장한다. 이를 위해 1200명이 넘는 전 세계 아티스트와 테크니션으로 이뤄진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영화만을 위한 차량과 크리쳐, 캐릭터, 광활한 배경을 창조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론 하워드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만나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됐다.
 
론 하워드 감독은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연출력은 물론 ‘다빈치 코드' 시리즈 등에서 보여줬던 대중적인 감각을 발휘해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인장을 찍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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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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