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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
그룹 총수 지위 공고히…이사회 "설립취지 잘 아는 적임자"
2018-05-18 16:28:55 2018-05-18 16:28:5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연임한다.
 
지난 2015년 이건희 회장 와병 후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으며 상징적 의미 경영권 승계를 한 데 이어 이날의 연임으로 이를 공고히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의결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3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자산 규모만 수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통해 의료·노인복지, 효 문화 확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사장 연임이 주목받는 것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요 계열사인 삼성물산 지분 1.05%와 삼성생명 지분 2.1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유로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사장 지위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려 한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에 연임을 포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이 부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재용 이사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의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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