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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국민 사랑 받도록"…문희상, 여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안정감·무게감 갖췄단 평가…6·13지방선거 이후 표결할 듯
2018-05-16 13:58:21 2018-05-16 13:59:3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친문 성향의 6선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원내 1당에서 의장직을 맡아 온 관례에 따라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의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67표를 얻어 박병석 의원(47표)을 누르고 승리했다. 문 의원은 노련하면서도 안정감과 무게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가 상생하고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경쟁을 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죽기살기로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 국회의원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는 국회의장단 배분을 포함한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지 못해 이달 내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 구성을 매듭짓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정세균 의장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되는 만큼 국회법대로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이후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118석으로 제1야당인 한국당(113석)에 5석 앞서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12석이 걸려 있는 재보선 이후에도 1당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선거 이후 원내 1당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가운데)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후 동료의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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