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도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반대'
오는 29일 임시주총서 표대결 불가피…현대차그룹 "엘리엇 논리 답습"
입력 : 2018-05-16 10:40:59 수정 : 2018-05-16 10:41: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합병안 통과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회원사들에 현대모비스 임시주총에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까지 ISS를 포함해 글래스루이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기준 외국인이 현대모비스 지분의 47.72%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 모두 반대 권고한데다가 엘리엇도 외국인 주주와 접촉에 나서면서 분할합병안 통과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우호지분은 기아차(16.66%)를 비롯해 정몽구 회장(6.96%), 현대제철(5.66%) 등 30.17%다. 국민연금공단(9.82%) 지분을 확보해도 40%에 불과해 이번 임시 주총에서 표대결은 불가피해졌다.
 
세계 양대 의결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반대권고를 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말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으며, 첫 단계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이다. 만약 이번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이 부결되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된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은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문사들의 반대 권고에 유감을 표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엘리엇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면서 "엘리엇이 발표한 방안 중 지주회사 전환 방안은 금산분리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에 현실 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단기 이익보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중장기 효과에 높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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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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