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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신중년과정 교육생, 스승의 날 행사 열어
2018-05-14 16:16:59 2018-05-14 16:17:0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언제나 진지하기만 했던 강의실에 한바탕 웃음꽃이 폈다. 머리 희끗희끗한 반백의 중년들이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면서다. 학창 시절 두 손 모아 엄숙하게 불렀던 그 분위기와는 자못 다르다.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우장산 꼭대기에 위치한 폴리텍대학 서울강서 캠퍼스 신중년과정 교육장 모습이다.
 
이날 행사는 시니어헬스케어과정 교육생 중 큰 언니격인 윤영금 씨(68세)와 교육반장을 맡고 있는 김진명 씨(58세)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교육생 평균나이 59.8세의 스승인 김세련 교수(42세)는 "하얀 칠판 위에 빨간 카네이션 그림, 보드마커로 손수 써 주신 편지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전해들은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교육생들이 마련한 따듯한 자리에 조금이나마 뜻을 더하겠다며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오늘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스승의 날 행사"라며 "이분들의 감사해 하는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폴리텍 전 교직원은 앞으로 더욱 더 땀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은 베이비부머과정을 포함해 올해만 전국 31개 캠퍼스에서 1500명의 중장년 교육을 진행한다. 작년에는 1213명의 교육생 중 690명이 수료 후 일자리 행복을 찾았다.
 

 
폴리텍대학 서울강서 캠퍼스 신중년과정 교육장에서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사진/폴리텍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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