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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AI 기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가동
빅데이터 활용해 불공정거래 대응 신속성·정확도 높여
2018-05-03 12:00:00 2018-05-03 15:09:2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시장 감시시스템의 가동을 시작했다. 현물·파생 통합 감시와 인공지능 활용으로 불공정거래 적발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한국거래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시장 감시시스템 '엑사이트(EXIGHT)'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엑사이트는 한국거래소를 상징하는 EX(Exchange)와 감시자를 뜻하는 Sight의 합성어다.
 
거래소는 새로운 불공정거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속·정확한 시장 감시를 위해 지난해 1월 차세대 시장 감시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고 엑사이트는 총 18개월간 개발과 통합테스트를 거쳤다.
 
엑사이트는 현물과 파생상품으로 분리된 감시업무를 엑스츄어플러스(EXTURE+) 기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최신 기술(비즈니스인텔리전스, 빅데이터 등)을 적용해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한 종합 감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공지능모델을 통해 계좌의 불공정 혐의를 판단함으로써 기존에 적출되지 않았던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을 탐색·적출할 수 있게 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강화학습으로 불공정거래 연계계좌 적출 기법도 개발했다. 강화학습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각화 분석도구인 비즈니스인텔리전스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계 분석으로 데이터를 손쉽게 추출·변환하고 분석에 활용함으로써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도 높일 수 있게 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엑스츄어를 통해 불공정거래 적출부터 혐의통보까지의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조기 적발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정확한 적출과 효과적 분석,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3일 오후 서울 사옥에서 열린 AI 기반 차세대 시장 감시시스템 엑사이트(EXIGHT) 가동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보,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정지원 이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신재룡 코스콤 전무. 사진/한국거래소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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