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공기윤활시스템' 컨테이너선에 첫 적용
"4% 이상 연비 절감 가능"
2018-05-02 11:28:04 2018-05-02 11:28:0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2일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 스위스 MSC에서 지난해 수주한 2만3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삼성 공기윤활시스템 (SAVER Air) '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절감장치(ESD)의 일종이다. 지난 201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저속선박인 블록 운반선에 처음 적용한 뒤 연안여객선, 소형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일부에 도입한 사례는 있다. 하지만 초대형 고속 컨테이너선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의 개념도. 이미지/삼성중공업 제공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은 추가적 구조 보강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공기층을 형성, 마찰저항 저감 효과를 지속적을 유지시킬 수 있어 연료절감 효과가 4% 이상 가능하다고 삼성중공업은 전했다. 선박을 25년 운항한다고 가정할 때 1년치 연료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지난해 수주한 2만3000TEU 컨테이너선 6척 가운데 1척에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5척은 추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기로 합의해 순차적 적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연료절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용 비용은 선가에 추가 반영되기 때문에 선가인상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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