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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남북 정상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 실현"
2018-04-27 18:06:09 2018-04-27 18:06:0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던 한반도 비핵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북한 핵문제는 궁극적으로 5월 말~6월 초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서명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현재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향후 각자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내린 몇 가지 비핵화 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움직임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데도 합의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비핵화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단 발표에 “북한과 전 세계에 있어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는 등 기대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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