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기대 받는 건설사들…"남북협력 DNA 있다" 자신감
"상황 예의주시"…"본격적으로 TF 인원 늘려"
입력 : 2018-04-25 16:37:50 수정 : 2018-04-25 16:37:5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화합모드로 돌입하며 건설사들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 확대되며 수주 가뭄을 해소할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3차 실무회담이 열린 23일 통일대교에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건설사들은 경협 재개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목소리로 기대를 표했다. 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현대건설은 안팎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협이 어떻게 추진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협이 활성화되는 데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영업조직이나 예전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수주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1999년부터 7년간 대북사업에 참여한 주관사로서 경수로 사업, 정주영체육관 등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남북 경협 사업에 대비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협 수주를 목표로 이미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TF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정보만 확보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본격적으로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래전부터 남북 관계에서 대우의 역할이 많았다"며 "90년대 김우중 회장이 대북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대우건설은 남북 협력의 디엔에이(DNA)가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현대산업개발과 대림건설 역시 남북 간 경제 협력 사업에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경협 관련해 시황을 민감하게 지켜보고 어떤 기회가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회사 입장에서는 수주가 잘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한반도 개발협력을 위한 자체 사업비가 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북한의 도로, 철도 등 건설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특히 주택 인프라는 우리나라의 70% 수준이기 때문에 경협이 추진되면 건설사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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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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