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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사업에 7000억원 투입
은행연합회 이사회, 3년간 5000억원 규모 공동 사업 추진 의결…3조5000억원 지원 효과
2018-04-25 12:00:00 2018-04-25 12:4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은행권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들과 함께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연대공익재단(가칭) 설립 약 10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1000억원 등 은행권이 이미 추진하기로 한 사업을 포함하면 총 7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은행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
 
새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 5000억원 중 3200억원은 일자리창출목적펀드(가칭)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연합회는 펀드 출자금을 민간자금과 매칭시켜 1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5000억원 중 1000억원은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에 사용된다.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등에 2조원대의 대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연합회와 사원은행들은 근로자에 대한 보육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이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은행권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서울지역에 4개 어린이집 건립비로 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D캠프' 사업 확충을 위해 500억원을 출연한다. D캠프는 20개 은행이 총 5000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 5월에 출범한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다.
 
연합회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5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일자리 기업에 투입되고 어린이집 건립 지원으로 2000여명의 지역사회 아동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신규 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행연합회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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