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이랜드가 오늘 오전 동아백화점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유통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인수의향만 확인하는 통상적인 양해각서와 달리 실제 본계약 체결도 수일 내로 예정되어 있어서 사실상의 인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이랜드가 현재 동아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화성산업에서 유통사업부문만 별도로 분리하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요, 이에 따라 지분 변동은 전혀 없을 것을 보입니다.
인수금액은 2680억원으로 ‘뉴코아'와 ‘2001아울렛’을 운영 중인 이랜드리테일이 전액 투자합니다.
이랜드리테일은 “38년 역사를 지닌 동아백화점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대구는 이랜드그룹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핵심 거점 지역이고, 장기적으로도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동아백화점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가 인수하기로 결정한 동아백화점은 대구백화점과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백화점으로 유명한데요 현재 대구 4곳과 구미 1곳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와 포항에서 각각 1개의 대형마트를 운영 중입니다.
이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백화점 3873억원과 대형마트 494억원을 합한 4367억원에 이릅니다.
이랜드는 향토백화점에 대한 정서와 대구를 대표하는 동아백화점의 위상을 고려해
백화점 명칭은 종전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대신 일부 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상품을 보완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랜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지난주 인수한 C&우방랜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는데요.
이랜드는 우방랜드와의 공동 콘텐츠 개발을 통해 동아백화점을 쇼핑과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유통명소로 발전시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동아백화점 인수는 이랜드의 대구 경북 지역 첫 유통사업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지난 2년간 외형확대를 자제해온 이랜드가 본격적인 유통사업 투자에 나서는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매출 목표를 3조7000억원으로 잡았던 이랜드그룹 유통부문은 동아백화점 인수에 따라 올해 매출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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